개인적으로 계획적인 삶을 살고자 스스로를 다그치고 가르치고 뉘우치게 하고 있는 중이다.
다이어리란 것이 내가 가야 할 길과 내가 왔던 길을 되돌아 보는, 그리고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을 내다 보는 일이 가능케 하는 층분한 마력이 있기 때문에. 이 것은 나의 기록이자 자서전이며, 내 미래의 예언서가 되는 것이다. (과거를 알아야 미래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이어리 속지를 만들어 보려고 어제 저녁부터 지금까지 엄청난 삽질 끝에 드디어 결과물을 얻어 냈다.
중간에 짜증나서 그냥 사다 쓰자 라고 생각했던적이 수도 없었지만, 한번 한 일은 끝을 봐야 한다는
내 마음과의 약속법칙에 의거하여 결국 만들어 내고야 말았다.
도중에 정말 수많은 잉크와 종이 낭비를 이루어 내고, 얻어낸 결과물이라 나에게는 '의미'가 깃든 물건이니 조심조심 잘 써야 겠다.
양면 인쇄를 해야 하는데 하고 나면 앞뒤가 크기가 작게는 5mm, 크게는 10mm정도가 자꾸 삐뚤어져서
이쁜 결과물은 내지 못했다. 특히 한글97이나 2005같은 한글류는 정말 짜증이 날 정도로 양 면이 안 맞았다.
다행히 엑셀로 만든 일일 계획표는 앞뒤가 잘 맞기는 했으나 망할놈에 ms놈들이 엑셀에 홀수 짝수 양면인쇄기능을 못 넣은 건지. 까먹고 안 넣은 건지 아예 옵션 자체가 없어서 수동으로 출력했다.
속지 모양은 "프랭클린 플래너"로 정했고 뒤적 거리던 끝에 좋은 엑셀 파일 하나 건지고 그걸로 수정해서 만들었다. 프랭클린 플래너가 너무 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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