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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9.17 얼키고 설킨 실타래
얼키고 설킨 실타래
내 폴더/일상 2006. 9. 17. 20:09
어디서 부터 잘못 된 걸까?
어디서 부터 잘못 되어서 이렇게 얼키고 설키고 베베 꼬여서 더이상은 풀 엄두도, 풀 수도 없게 된 걸까?
처음부터 조심스럽게 실타래를 순서대로 말아서 만들었듯이 풀 때도 규칙대로 순서대로 하나씩 천천히 풀었다면 이렇게 까지는 복잡 하지는 않았을 텐데, 그랬다면 지금에 나도 너도 이렇게 얼키고 설키게 되지는 않았을 텐데.
그래, 그렇게 하지 못한 내 잘못이 크고, 그렇게 되는 것을 못 본체 했던 내 욕심또한 유죄이며 중죄이다.
그 어떤 설명을 하던지간에 그건 나 자신만을 위한 변명밖에 되지 않는다. 말 안하느니 못한 나 자신만의 작고 초라하고 말도 안되는 핑계 따위들이 된다 이말이다.
하지만, 난 그땐 그렇게 했고. 어쩌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을지도 모른다. 난 나약한 인간 이기에.
해답은 어디 있을까?
나는 어떻게 해야 앞으로 이런 실수들을 다시는 하지 않을수 있을까?
이걸 알지 못한다면 나는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얼키고 설키고 베베 꼬인, 너무 복잡해져버린 실타래들을 계속 만들어 갈 수 밖에 없다. 한번이 아닌, 두번, 세번의 바보 같은 실수들을 반복 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구제 불능이며, 여전히 ING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