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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너무 두려워 혼자서는 극복할수 없었던 호랑이와 자유롭게 헤엄쳐 다니는 물고기들. 그리고 조제.
이 영화는 사랑을 이야기 하는 영화다. 사랑은 곧 사람의 이야기고 사람의 이야기라면 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다. 그런 즉 사랑 이야기는  사람이 성장해 나가면서 겪는 이야기란 뜻이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들은 사랑을 하고, 이건 사랑을 하는 혹은 하려는 사람들 모두의 이야기쯤 될까.

그들이 느낀 감정이 사랑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나도 아직은 반쪽 사랑만을 경험해 보았으니까. 하지만, 수많은 사랑을 해봤다 한들. 이 둘에 감정이
사랑이었다고 함부로 정의할수는 없다. 사랑을 쉽게 정의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왜냐하면, 모든 사람은 저마다 다른 감정을 가지고 있고 그들이 느끼는 감정의 굴곡에는 커다란 차이가 엄연히 존재 하기 때문에.

그들도 그러했다. 그는 그녀와 오래 있으면서 함께 웃고 있었으면서, 어느 순간 그녀가 무거워 진다.
사랑이 무거워 졌다는 뜻일까? 사랑이 무거울 수 있을까? 그게 사랑일까? 그래 그게 사랑이다.
그녀도 알고 있었다. 천년만년 함께 살 수도 없고, 언젠가는 그 또한 떠날 것이라는 것을.

어디서 부터가 사랑일까?
나도 궁금하다. 일본 소설들에 공통점인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이야기들.
정답은 없는것 같다..

나 또한 영화를 보는 내내 그에게 그녀에게 돌아 가라고, 그래야 둘이 행복할 꺼라고 감히 말하지 못했다.
어쩌면 애초에 만나지 않았더라면, 하는 생각까지 했으니까.
삶의 현실이란게 그녀를 무겁게 만들었다. 그리고 둘은 헤어졌다. 적절히 친절하게.

이래서 사람을 만나 좋아 하는 감정을 느낀다는건 언제나 두렵다.
설레임이 자리하는 그 만큼의 반대쪽에는 늘 두려움이란 것이 함께 자리한다.
시작 하기 전에 느끼는 두려움. 그건 끝을 미리 생각하기 때문이다.

조제도 차라리 처음부터 그 사람을 만나지 않았다면.
그녀가 늘 존재했다던 그 깊은 바다 속에 처음부터 계속 있었다면 어땠을까?
빛도 없고, 소리도 없고, 감정도 없고, 아무것도 없지만.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기에 외로움 조차 없었던 그곳에서.
그녀는 조금 더 편안하고 안정된 자기 자신만의 삶을 살지는 않았을까?

정신 없이 쏟아지는 내 생각들이 정리가 안된다.
아무튼 이 영화 연애시대랑 분위기가 비슷해서 맘에 든다.
그런데 이런거 보면 그 속에 나를 대입하는등 잡 생각이 많이 나서 공부가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