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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 홀리데이'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6.12.15 워킹 홀리데이

워킹 홀리데이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해외 여행을 계획하는 젊은이들 가운데 능력있고 자립심이 강하며 미래에 대한 비젼이 있는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발급이 되는 특혜성 비자로 여행을 즐기면서 합법적으로 일을 하여 현지에서 부족한 여행 경비를 충당할 수 있다.
또한 나아가 협정 국가간의 젋은이들에게 미지의 세계를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국가간의 상호이해 및 교류증진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란 말 그대로 '여행을 하면서 일할수 있는 관광취업비자'라는 뜻으로 현지에서 합법적으로 노동권을 인정받게 된다.

우리나라와 비자협정을 맺고 있는 나라는 호주, 캐나다, 일본, 뉴질랜드이며 호주는 95년 7월부터, 캐나다는 96년부터 시행되어 왔다.
그리고 일본은 98년 10월 8일, 뉴질랜드는 98년 12월 10일 각각 비자협정이 체결되었고 99년 5월부터 시행되었습니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그 나라의 문화를 습득하고 해외에서 직접적인 체험을 통하여 견문을 넓힘으로서 젊음이들의 세계화에 일조하여 왔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만 18세에서 30세의 젊음이들을 대상으로 발급하여, 각 해당국에 한하여 평생 1회 발급 혜택이 주어지며 실제 체류기간 1년을 인정한다.

합법적으로 노동권을 보장받으며 현지에서 일할 수 있다.
각 해당국에 한하여 평생에 1회만 발급된다.
비자 발급 이후 12개월 이내에 해당국에 입국하여야 한다.
체류기간은 해당국 입국일로부터 12개월이다.
실질 체류기간만을 계산하므로 현지 체류중 기타 주변국가를 다녀올 수 있다.
한국인은 한국 내에서만 신청이 가능하다.
현지에서 타비자로 전환이 가능하다. 그러나 타비자에서 워킹홀리데이 비자로의 전환은 한국에서만 가능하다.
체류기간 중 호주는 4개월, 캐나다 6개월,뉴질랜드 3개월까지 어학연수가 가능하다.(일본제외)
입국 목적은 여행이며, 여행경비의 충당을 목적으로 노동권을 보장 받을 수 있다. (여기서 해당국이라 함은 국가간의 워킹홀리데이 비자협정 체결국을 일컫는다.)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일본
나이제한
만18~30세 만18~30세 만18~30세

만18~30세

자격요건
신체건강한자 서류접수
신체검사
자금증명
온라인접수
신체검사
재정증명
전과기록 없는자
출국
비자발급 후 12개월 이내 출국
비자신청비
(AU$185) 없음 NZ$120 없음
체류기간
12개월
근로시간
시간 제한 없으며 한 직장에서 6개월 이상 일 못함(호주/뉴질랜드의 경우)

캐나다/일본 시간 제한 없으며 한직장에서 계속 근무가능
하는일
다양한 아르바이트 (영어 능통자나 전문기술자 유리)
비고
여행과 취업, 그리고 영어,일어 습득의 기회
출발비용
항공료,여행자보험,초기정착금(언어연수 및 홈스테이)
모집시기
수시접수 년1회
(1월~2월)
4월1일부터
선착순모집
년4회
2월/5월/
8월/11월
모집인원
제한없음 800명 1500명
매분기450명씩
http://www.workingholiday.com



제대하고 3개월 하고도 몇일이 더 지났다.
사회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2년동안 해왔던 각오와 목표들을 잊고 있었다.
2년이란 시간은 너무도 길고도 긴 시간이었는데, 여기서의 2년은 금방인것 같다.
내 시계가 잘못된 건지 내 생체리듬이 미쳐 버린건지. 3개월이란 시간이 너무나 순식간에 지나가 버려서 사회에 적응 할 시간이 필요하다는게 이런것인 것 같다.
느릿 느릿 천천히 2년간 살다가, 갑자기 유속이 빠른 물쌀에 내 의지와는 상관 없이 그냥 뒤엉켜 어디론가 흘러가는 듯 하다. 그러니 정신을 차릴래야 차릴수가 없겠지. 유속이 빠르면 빠른만큼 주위에 보이는건 많지만 자세히 보기가 어렵다. 나뭇가지라도 붙잡고 땅위로 올라가 뿌리를 내리고 정착을 해야 하지만 넓디 넓은 강에 한가운데에서 붙잡을 만 한건 아무것도 없다.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영원히 강의 한가운데에서 흘러만 다닐 뿐이다. 천천히 산다는것. 여유를 가진다는 것. 이제서야 다시 한번 느끼는 거지만, 너무나 중요하다.

내게 있어 가장 큰 시간 낭비는 컴퓨터다. 이 물건 또한 내가 앞으로 밥 벌어 먹고 살 존재이긴 하지만, 내 시간을 가장 많이 빼앗아 먹는 양날의 칼날을 가지고 있는 살벌하고도 무서운 물건이다.
특히나 변화가 너무도 빠른 분야라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내가 어디 존재하는지 조차 모른체 어디론가 정처없이 흘러가 양지바른 땅을 밟을수 없을지도 모른다.

임베디드 분야에 센서라는게 있다. 화재 경보기라던가 침입감지 시스템, 가스 유출 경고 시스템 등, 무슨일이 변화 하였을때 신호를 보내주는 장치다. 그 와 비슷하게 내가 안주할때, 후회할것 같을때, 정신 없을때. 내 현재 상태를 알려주는 센서 같은게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과거에 했던 실수를 다시 하려고 할때면, 벨을 울리던지, 진동이 되던지, 빛을 내던지 하는 센서 같은것. 그 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게 지금의 내 다이어리고, 블로그다. 기록으로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기억 하도록 시키는 일. 하지만 여전히 많이 모자라고 불편하다. 언제쯤 나에게 꼭 맞는 내 현재 상태 체크기 같은게 나올가? 아니면 공부를 더해서 만들어도 괜찮을것 같기도 한데.

워킹 홀리데이도 군대가서 알았다.
한창 영어공부 한다고 으르렁 대며 덤벼들었을때, 그 제한된, 열악한 환경에서나마 이것 저것 찾아 보다가 군대에서만 쓰는 인트라넷에서 워킹 홀리데이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그때는 그게 내게는 아주 달콤한 오아시스 였고 지금 생각해 보면 신기루 였다. 그때 작성했던 계획표에 의하면, 2010년의 나는 외국에서 맛없는 피자를 씹어 먹고 눈이 파란 사람들과 이야기 하고 있다. 지금에서야 신기루를 구별해내는 능력을 어느정도 가졌지만, 그래도 외국은 나가 보고 싶다. 내 1순위 개똥철학인 "어떤 이유에서건 경험은 금 보다 값지다" 때문이기도 하고, 그 경험으로 인한 내 심미안을 넓혀보고 싶다. 높이나는새가 멀리본다 하지 않았는가!

갈길이 멀다. 여전히 유속은 빠르고 턱까지 물이 차올라 몸을 가누기도 숨을 제대로 크게 한번 쉬어보는 것 조차 힘겹다. 하지만 나는 살아있고 여전히 내 심장은 뛰고 있다.


2010년. 맛없는 피자를 먹으며, 눈이 파란 사람들 속에서 이 글을 읽고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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