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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感


언제부터 장래희망을 이야기 하지 않게 된 걸까.
내일이 기다려지지 않고 1년 뒤가 지금과 다르리라는 기대가 없을 때 우리는 하루를 살아가는게 아니라
하루를 견뎌낼 뿐이다. 그래서 어른들은 연애를 한다. 내일을 기다리게 하고 미래를 꿈꾸며 가슴 설래게
하는 것. 연애란 어른들의 장래 희망 같은 것.

어디서 부터가 사랑일까? 걱정되고, 보고 싶은 마음부터가 사랑일까? 잠을 설칠 정도로 생각이 난다면.
그건 사랑일까? 어디서부터가 사랑일까? 오랜 시간이 지나 뒤돌아 봐도 그래도 가슴이 아프다면.
그게 사랑이었을까?

기억이란, 늘 제 멋대로다.
초등학교 5학년 문집 속에서 본 나의 꿈은 타인의 꿈처럼 생소하다.
그 글을 쓴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는 얼마나 같을까?
기억이란 늘 제 멋대로다.
지난날의 보잘 것 없는 일상까지도, 기억이란 필터를 거치고 나면 흐뭇해진다.
기억이란 늘 제 멋대로여서 지금의 나를 미래의 내가 제대로 알리 없다.
먼 훗날 나는 이때의 나를 어떻게 기억할까?

아이가 태어나면 월하의 노인이 아기 새끼손가락에 빨간 실을 묶는대요.
그 아이의 운명의 상대에게도 그 운면의 실이 보이면 어떨까 싶어서요.
누가 누구의 짝인지. 한눈에 알면 참 좋을텐데.